김의준 교수님 첫 수업에 다녀와서

평상시 내 관심분야는 국가균형성장 전략(현재는 5극3특)에서 더 소외될 지역의 발전 방안이라고 말한다. 소외 지역을 인프라를 공급하기 비효율적인 곳으로 보고 소멸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주장에 반대하고, 그러한 지역이 인간이 다양한 삶의 방식과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지역이기에 우리 사회가 함께 지켜가야한다고 주장한다. 김의준 교수님은 처음으로 내가 막연히 가지고 있던 생각에 본인의 생각과 연구를 공유해 주신 분으로, … 더 읽기

나에게 말을 거는 동네 1회차를 다녀와서

강동구에서 나고 자란 세탁소집 아들 이성혁 작가님이 진행하는 세미나에 다녀왔다. 세미나 제목 "나에게 말을 거는 동네"와 회차별 주제가 매력적이어서, 작가님께서 어떤 말을 할까 궁금함에 참여하였다. 근데 웬걸…듣는 시간이 아니라 내가 글을 쓰는 시간이었던 것…반응을 보니 12명의 참석자 중 글을 쓰는 줄 알고 오신 분은 없는 게 분명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사실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하는 게 … 더 읽기

도시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를 읽고

‘도시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를 읽었다. 저자인 에릭 클라이넨버그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가 갈등을 줄이고, 서로 신뢰하며, 지지할 수 있는 관계 형성에 사회적 인프라스트럭처가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도서관, 학교, 녹지와 텃밭 등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유대를 다지고 삶을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며, 어떠한 물리적 공간과 운영이 사회적 인프라스트럭처로서 기능하는지 논증한다. 클라이넨버그는 제인 제이콥스의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레이 올든버그의 … 더 읽기

대한민국 사회혁신 컨퍼런스 2026을 다녀와서

희망제작소의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며 개최한 컨퍼런스를 다녀왔다. 학교에서 공부하기 전에 현장의 목소리를 먼저 듣고 싶었다. 사회혁신은 결국 사람 간의 관계를 통해 경제문제를 풀어내려는 시도가 아닐까 "사회가 경제를 다시 배태해야 한다"는 폴라니의 주장에 이미 설득당하였기 때문에, 연사들이 ‘사회적 가치’나 ‘관계’를 언급할 때마다 유독 귀를 기울이게 된다. 이런 태도가 일종의 편향임을 알면서도, 그 편향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다. … 더 읽기

수브다니의 여름휴가를 읽고

정체성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이 단편은 나라고 생각하는 정체성을 외모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사회에서 녹이 슬 수 있는 금속을 피부로 갖고 싶은 존재(수브다니)의 이야기다. 붓다는 태어나자마자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외쳤다는 설화가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우리들을 우리가 가진 고유의 성질과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만들어 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 중에서 어떤 ‘상’을 나로 … 더 읽기